실패에
따른 비난과 책임추궁이 두려워 도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.
이것이 바로 최근 정부와 많은 기업에서 경쟁적으로 부르짖는 '창조' 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가장 큰 이유다.
따라서 경영자는 물론 직원 전체가 실패를 격려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실패친화적인 자세를 가질 때
비로소 진정한 창조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.
개척에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, 새로운 아이디어로 수많은 문제들을 적극적으로
해결해 나가는 것이다.
위기가 닥쳤을 때 웅크리고 앉아 있으면 위기는 현실이 되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도전하면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.
문제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느냐이다. 아이디어를 잘 내면 돈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. 그런데 막상 아이디어를 내려면 망설이다가 이내 포기해 버리곤 한다.
그 이유는 아이디어 내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.
이 고정관념을 깨 버리고 아이디어를 쉽게 내는 무슨 뾰족한 수가 없을까?
솔로몬 왕 시절에 두 여인이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기 아기라고 우겼다.
상식적으로 해결하기 불가능한 문제였지만 솔로몬 왕은 칼로 아기를 베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명쾌하게 해결했다.
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을까. 그것은 문제의 본질이 모성애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다.
문제를 해결할 때 이처럼 본질을 파악하면 아이디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. 나는 이 원리를 큰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깨달았다.
'나는 법대 교수가 되려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후 1년 만에 10억을 벌어 독일과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자 했다.
그러나 유학은 고사하고 12년간에 걸쳐 7억이라는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다. 상식적으로 볼 때 고작 200여만 원에 불과한 월급으로는 평생 가도
빚 갚기는 불가능한 일이었다. 하지만 나는 '5년 안에 빚을 모두 갚겠다'고 결심했다. 그런데 어떻게 해서 갚을 것인가?
월급으로 갚지 못한다면 무슨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. 곰곰히 생각해봤다. 빚 갚기의 본질은 결국 돈을 어떻게 버느냐이다.
돈을 벌려면 무엇이든 팔아야 한다. 팔더라도 남들과 똑같은 것을 팔아서는 돈이 안 된다. 나만이 팔 수 있는 독특한 것은 없을까?
그래, 나에게는 남들이 갖지 않은 큰 실패경험이 있지 않은가.
이 실패경험을 한 번 팔아보자. 실패를 팔다니…? 성공경험을 책이나 강연을 통해 돈 번다는 얘기는 있어도
실패경험을 판다고 하면 세상이 비웃을 일이다. 하지만 나의 실패경험은 나와 유사한 길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지
않은가. 그래서 나는 도전했다. 그리고 4년 후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.'
이와 같이 1 '상식적'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가 생겼을 때[빚 갚기는 불가능하다] 2 상식을 깨고 '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'고 생각하고 [5년 내 빚을 갚겠다]
3 '문제의 본질'을 찾아낸 후[빚 갚기는 돈 벌기다] 4 구체적인 '해결 아이디어'를 도출해 내는[실패경험을 팔아보자] 일련의 과정을 나는
'모순발상법'으로 정립했다.
이것은 아이디어를 쉽게 낼 수 있는 하나의 공식이다.
과연 이 방법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?
지난 15년 간 나는 각종 기업체와 대학교에서 수백 가지 모순발상법 적용사례들을 600회 넘게 강연해 오면서 큰 호평을 받아왔다. 제조, 건설, 유통, 금융, 서비스, 병원 등의
업종을 막론하고 수강 후 매출증대, 경비절감,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창조(혁신)아이디어가 폭발하고 있다.
위기가 닥쳤을 때 외부환경만 쳐다보면 절망하게 되지만 우리 내부를 바라보면 희망이 생긴다. 인간의 내부에는 무한의 내적 자산이 있고
모든 문제해결의 열쇠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. 이 무한대의 내적 자산을 개발하여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끄집어내는 도구가
바로 모순발상법이다.
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AI는 그동안 통용되어온 개인의 일자리와 기업의 경쟁력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다. 하지만 AI가 모든 걸 대체해도 모순발상 질문ㆍ지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다.(『위기탈출, 아이디어에 미쳐라』p18 참고)
다시 말해 모순발상이 AI혁명시대의 강력한 생존백신이 되는 셈이다.
개인은 자신의 내적 자산을, 회사 경영자는 직원들의 내적 자산을 모순발상법으로 개발하면 경쟁력은 무한대가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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